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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사진첩/게임 스샷

퀸스 블레이드 CBT 1일차

by 안낙흰 2012. 2. 3.


요즘 CBT 게임은 잘 하지는 않지만, 독특한 컨셉과 아시는 분께서 제작사에 계서서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CBT를 신청했는데, 의외로  신청자가 많아서 포풍 탈락해서 지인분께 개인적으로 부탁해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

사용엔진에 대해서 이야기 듣고, 홈페이지에 있는 스크린샷 등을 봤을 때는 엔진의 태생적 한계로 인하여 캐릭터 그래픽과 디테일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걱정도 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를 한 결과, 생각 이상으로 캐릭터 퀄리티를 잘 뽑아 냈습니다.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정도 수준이면 충분히 캐릭터로 어필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그래픽은 최고 옵션으로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엔진의 특징으로 동일한 엔진을 사용한 다른 게임에서도 필드 배경의 자연스러움과 그래픽은 괜찬았었던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필드 배경도 괜찬았습니다.
단점은 일부 바닥 텍스쳐가 조금 부자연스럽고 아쉬웠습니다.
(잔디 배경은 괜찬았지만, 마을 등의 바닥에 쇠 느낌이 나는 부분에서는 좀 한계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배경과 무기, 그리고 캐릭터 옷과 디자인에서 SF적인 요소가 매우 괜찬았습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컨셉아트도 드라고나에 이어서 퀸스 블레이드도 SF느낌이 잘 살아나면서 정말 괜찬다고 생각했었는데, 게임 내에서도 아주 괜찬게 표현이 되고 있었습니다.(부왘 ㅎㅎ)

저같이 스타워즈를 좋아하고 스타트랙 등의 일부 소수 매니아층 외에는 국내에 SF관련해서 인기가 없고 온라인 게임에서도 제대로 성공한 것이 없었는데, 이 부분에서는 약간 걱정이 되는 부분도 좀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게임의 재미인 전투의 경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와우처럼 캐릭터 이동하면서 전투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리니지2와 같이 제자리에 서서 공격하는 방식 이더군요.
PVP 컨텐츠가 잘 되어 있고, 진영간의 전투가 주력 컨텐츠인데 이 부분에서는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제자리에서 상대 유저와 서서 스킬 사용여부로 결정나는 것 보다는, 컨트롤이 어느정도 필요한 방식이었으면 PVP에 더 재미가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전투 시, 모션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스킬을 사용할때 이펙트 등도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는 느낌입니다.
단점은 스킬을 사용할때, 한박자 늦게 기술이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번에 눌렸을때 빠릿빠릿하게 반응하지 않고, 여러번 눌러야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와우로 따지면 렉이 생겨서 한박자 늦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와우 죽기만 해서 비교 대상이 없어서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가장 중요한 캐릭터 스킬과 스킬트리창을 봤습니다.
와우 같은 게임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기대는 했는데, 좀 실망이 크더군요. 혹시나 해서 다른 캐릭터들도 생성해서 봤는데 캐릭터별로 차이가 좀 있을 줄 알았는데 없더군요. 서로 많이 비슷 했습니다. ㅡ0ㅡ
이 부분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마치 초창기 노가다성 MMORPG의 스킬창을 보는듯 했습니다.
(아니면 그냥 닥치고 전장이나 뛰어라고 그렇게 만들어 뒀을지도 ㅋㅋㅋ)

캐릭터 이동 모션이 약간 부자연스러웠습니다. 상대 유저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괜찬아 보였는데, 제 캐릭터가 이동할때는 좀 흔들림이 많고 폴짝폴짝 뛴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폴짝폴짝 뛰는 느낌이 강해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부분들(?)의 감상이 힘들었습니다.ㅠ)

일단 퀘스트의 경우, 이어서 계속 나오더군요. 만렙때까지 계속 나오는지 일단 궁금하기는 합니다. ㅋㅋㅋ(현재 10레벨 찍은 상태 입니다. 30이 CBT 만렙이라고 하던데 언제 찍지 ㅠ_ㅠ)
그냥 렙업 시, 단순하게 필드 사냥인지 아니면 와우처럼 만렙까지 퀘스트를 통해서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ㅎㅎ
일단 현재 레벨10까지의 퀘스트는 튜토리얼 퀘스트와 사냥 퀘스트 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사냥퀘스트만 있다고 홈페이지 글들이 있던데, 뭐 따지고 보면 와우도 대부분의 사냥퀘스트와 퀘스트 노가다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퀘스트 내용에서 조금 차이가 있고 획득 퀘스트, 호위 퀘스트 등의  다양하지만 결국에, 몹을 잡아야 되고 퀘스트 노가다를 해야되어서 뭐 따지고 보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 하면서 사운드의 경우, 생각보다 괜찬았습니다. 배경음악도 괜찬은 편이었고요. 지루하지 않았습니다.(돈 좀 들인듯 ㅋㅋㅋ)
일단 보통 배경음악이 지루하면, 배경음악을 끄고 노래를 듣는 편인데, 플레이 하면서 배경 음악을 계속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의 마무리가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재법 보였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일부 버그들과 인터페이스적인 요소에서 불편한 점들이 좀 있었습니다.
인터페이스의 경우, 마우스 조작, UI, 퀘스트 창 등의 일부 부분에서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눈에 잘 띄고 기본적인 것들이라서 이 부분은 QA를 확실하게 했다면 CBT 이전에 고칠 수 있는 부분들이고 충분히 고려를 할 수 있는 부분들인데 아쉬웠습니다.
(개발사가 QA가 없어서 그럴지도......)
아무튼 CBT를 고려하면 다른 회사와 비교해서 버그는 매우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스샷올리고 간단하게 소감을 작성하고 끝낼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일단 첫날 소감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괜찬다" 였습니다.

일단 게임이 생각 외로 괜찬았고, 중박 이상은 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특정 컨셉과 타켓을 괜찬게 잡았으니, 완전 대박은 불가능해도 중박 이상은 좀 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안정적인 서비스와 운영, 그리고 유저관리 및 컨텐츠 유지 보수와 캐쉬 아이템(캐릭터 옷)등이 확실하게 빠르게 처리&업데이트 되었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 입니다.
(게임은 잘 만들어도, 운영 못해서 망하는 게임들도 정말 많습니다.)

피곤한데 자기전에 글을 쓰다보니 정신이 없네요.

이만 끝내겠습니다. ㅎㅎ